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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hegan Sun]/[J-1 Visa] 3번의 인터뷰, 그리고 합격!
미국 동부 커테티컷 모히건선 호텔
김소명 2015-03-03 2219

우선 고용주 인터뷰 합격수기부터 적어볼까 합니다.

 

저는 외식조리 혹은 기타 조리와는 전혀 무관한 의류학을 전공으로 하는 학생입니다.
다만 작년부터 식품영양학과 복수전공을 시작해서 인턴 자격이 주어지는 딱 1년간의

식품영양/조리 관련 학과 수업에 참여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저는 조리사 자격증이라던가, 조리 경력등이 전무한 상황이었습니다.
학교에 산학협력이 되어있는 호텔인턴닷컴에서 특강을 오셨을 때도 '나는 아무 준비도

되어있지 않으니까, 나는 어차피 조리사가 아닌 영양사를 할 거니까' 하는 마음이 더 컸습니다.

 

작년 여름 방학 즈음이었나요? Foxwood 지원자를 모집한다는 문자가 왔었죠.
바로 지원하고싶었지만, '자격증 하나 없는 내가 될까?' 하는 걱정에 그냥 넘겼습니다
.

하지만 특강 때 적었던 제 정보에 미국에 꼭 가고싶다는 내용을 보셨던건지,

호텔인턴닷컴에서 직접 연락이와서 제게 용기를 주셨고 바로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처음 Foxwood는 떨어졌습니다.
동영상, 이력서, 스폰서 인터뷰도 잘 마쳤지만 고용주 인터뷰에서

(이유를 말해주진 않았지만) 기본적인 제 개인 이력조차 충분히 숙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인터뷰에 임했기 때문에 그런 준비되지 않은 모습으로 인해 떨어졌습니다.

 

그 다음 지원했던 라스베이거스 Caesars Entertainment Corporation의 경우에는

인터뷰를 볼 자격조차 주지 않았습니다. 실무 경력이 없다는 이유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 바로 Mohegan Sun 인터뷰가 잡혔습니다. 인터뷰 준비할 때

맨 처음 호텔인턴닷컴에서 주신 인터뷰 예상 질문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고용주 인터뷰도 어렵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정말 제게 너무 힘들었던 J-1 비자 인터뷰.

 

첫 번째 비자인터뷰는 사실 너무나도 막연하게 '당연히 되겠지' 하는 자만심에

비자인터뷰 예상 질문만 외워갔습니다.

동남아시아 느낌의 여성분이었고, [1. 뭐 하러 가느냐 2. 가서 정확히 무슨일을 하느냐

(다른 department에서도 일을하냐)] 딱 두가지 질문 후 Reject.

가서 정확히 무슨일을 하느냐에 대해 트레이닝 플랜을 완벽히 외우지 못해서 조금

얼버무린것이 이유인 듯 했습니다.

 

두 번째 비자인터뷰는 한국 여성분 같았습니다. 한 번의 Reject 경험이 있어서였을까요,

제 서류(트레이닝 플랜)를 굉장히 유심히 살펴봤습니다.

트레이닝 플랜과 각 달 별로 준비된 Cultural Activity 까지 완벽히 외우고 모든 질문에

대해서도 막힘없이 술술 대답할 만큼 준비했기 때문에 전혀 긴장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또 다시 Reject. 제가 인턴이 아니라 일을 하러 가는 것 같고,

J-1 Working Visa가 아니다 라는 이유에서였습니다.

 

너무나도 완벽하게 준비했고, 대답에서도 딱히 얼버무리거나 대답하지 못한 부분도 없었으며,

다들 강조했던 자신감도 어느 하나도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떨어지고 나니까 정말 너무 억울했습니다.

바로 호텔인턴닷컴에 연락을 드렸는데 더 화나는 것은 같은 트레이닝 플랜으로

이미 두 명이 합격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영어가 부족한 것도, 재정보증이 부족한 것도 아닌 트레이닝 플랜을 가지고 계속

트집을 잡으니 정말 어떻게 해야하나 싶었습니다. 포기하고도 싶었구요.

그래도 여기까지 준비한 노력, , 그리고 이미 학교에 휴학신청을 해버렸기 때문에

떨어졌을 때 낭비될 내 1년이 너무나도 아까워서 바로 다시 인터뷰 예약을 했습니다.

 

세 번째 비자인터뷰는 아예 번호표도 주지 않고 기다리도록 했습니다.

보통 4곳의 창구에서 인터뷰가 이루어 지는데 불 꺼지고 블라인드가 쳐진

한 구석 창구에서 블라인드 밑 틈으로 한 손이 서류를 넘기는 것이 보이더군요,

직감적으로 제 서류라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30분 이상 제 트레이닝 플랜을 거의

외우다시피 꼼꼼히 본 면접관이 제 이름을 불렀습니다.

나이가 좀 있는 것 같은, 마르고 곱슬머리의 백인 남성분이었습니다.

기존의 4창구에 있던 분이 아닌 아예 다른 분이었고,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느낀점은

'이미 Reject을 주기로 작정했구나' 였습니다.

아무리 잘 설명을 해도 계속 '이 트레이닝 플랜을 보면 계속 kitchen에서만 일을 한다고 나와있다. 이건 인턴이 아니라 일이다. 인턴은 다양한 department에서 경험해야한다' 라고

초지일관 같은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저는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하고싶은 모든 말을 다 했습니다.

 

1. 같은 트레이닝 플랜으로 이미 통과한 사람이 있는 걸 안다.

그 사람과 나의 차이는 그 사람은 남자, 나는 여자라는 것 뿐인데 지금 성별로

차별을 두는 것이냐?

 

2. 나는 아직 졸업을 하지 않았고, 졸업을 해야지만 영양사 시험을 칠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반드시 한국에 돌아와야한다.

뿐만 아니라 우리 부모님은 사업을 하시기 때문에 나는 직업을 갖기위해 또는

돈을 벌기위해 불법적으로 굳이 미국에 갈 필요가 없다.

 

3. 내 한국 프로그램 스폰서는 '호텔'인턴'닷컴'이고, 미국 스폰서기관 둘 다

인턴 지원으로 알려진 회사인데, 왜 이 곳에서 내게 직업을 지원해주겠느냐.

 

4. Mohegan Sun은 미국 내 가장 큰 카지노 리조트이다. 33,800 m2의 크기와

40종류 이상의 레스토랑이 있다. 당신이 말하길 내가 한 곳에만 있다고 얘기하는데,

물론 크게 보면 모두 kitchen이다. 하지만, 던킨도넛/크리스피크림 같은 카페테리아와

VIP 라운지는 다르지 않느냐. 트레이닝 플랜에 보면 내가 Main culinary productionVIP lounge에서 일한다고 나와있다.

이 부분이 짧게나마 내가 로테이션 한다는 증거가 되지 않겠나.

 

개인적으로 4. 의 말이 최종 합격하는게 가장 큰 이유였다고 생각합니다.

면접관들은 이 호텔(리조트)가 얼마나 큰 규모인지 모르기 때문에 Kitchen을 로테이션

한다는 부분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VISA 인터뷰가 물론 1, 2차는 복불복일 수 있겠으나, 3차의 경우에는 이렇게 꼼꼼히

(아주 작정하고!) 공격적으로 질문하는 경우가 있으니 영어로 자신의 생각을 완벽히

전할 수 있도록 준비가 되어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합격수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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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w10  2015-03-04일 올림
소명씨 수고하셨네요 비자인터뷰 읽어보니깐 정말 생동감이 넘치네여 끝까지 포기안하고 비자 받으시고 세번쨰인터뷰떄 한말이 제가 다 속시원하네여^^ 홧팅입니다
hotelintern  2015-03-06일 올림
소명씨~ 정말 축하드려요^^ 정말 끈기와 노력으로 마침내 이루어 내셨네요~!!! 미국 가셔서도 즐겁고 행복한 생활 되시길 항상 기원 할게요^^